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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l1 과 머라이어 캐리
드디어, 터졌다.
지지리도 복이 없던 스토니스컹크가 결국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사실 스토니스컹크가 인정을 받았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스컬의 싱글 앨범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것이니 엄밀하게 말해서 스토니스컹크는 아니다.
스토니스컹크고 스컬이고 간에, 내가 뽑는 최고의 뮤지션중의 하나인 스컬이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개가 무량하다. 7/22 현재 빌보드 차트 Hot R&B/Hip-Hop Singles Sales부문에서 16위, Hot Singles Sales 부문에서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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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레게음악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힙합을 하는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사실 스컬 역시 초기에는 지금의 MC Sniper가 만든 스나이퍼군단과 Daggaz라는 이름의 힙합그룹으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했었고, 스토니스컹크를 결성한 이후에도 순수한 레게가 아닌 '레게힙합'이라는 모호한 장르로 1집 활동을 했었다.
스토니스컹크 이전에 닥터레게(지금의 바비킴 아자씨가 활동했던 그룹)라는 레게 그룹이 있었지만 사실상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무대에서 사라졌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공중파를 통해서 그나마 인지도를 알린(비록 앨범 판매는 미미했지만) 스토니스컹크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스토니 스컹크 1,2집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모두 명반이라 불리고 있다. 1집과 2집의 음악색깔이 확연하게 다른 점을 생각해 볼때, 역시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1집을 발매하고 2집 발매전에 메이저 레이블인 YG(정확하게는 YG산하의 YG Underground)로 소속을 바꾸었음에도 메이저 음반사에 대한 반감 없이 그 인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이 바닥에서는 신기한 일이고... 개인적으로는 스토니스컹크가 마음놓고 음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YG와 양사장님의 공로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주얼로 보나 음악으로 보나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들이 이제야 주목을 받는 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이제라도 그들의 진가가 인정을 받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2집 방송활동 시절에 드레드 머리를 하고 무대를 날뛰던, 스컬과 에스쿠쉬의 모습을 보며 느꼈던 감동이 다시금 되살아 나는 듯한 느낌이다. 당시 타이틀 곡이었던 Ragga Muffin은 상당히 중독성 강한 노래로 비록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말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내가 손꼽는 Best 뮤직 중의 한 곡으로, 우리나라에서 다시 한 번 그런 음악이 나올수 있을까 싶은 훌륭한 음악이었다. 이번에 영어버전으로 리메이크 되어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Boom Di Boom Di 역시 레게의 본토 자메이카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훌륭한 곡이다.
아직 20대 후반인 스컬이지만, 그의 음악적 결과물이나 그의 레게에 대한 태도를 볼때, 그는 한국음악사에 몇 없는 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 레게를 위해 몸과 마음, 정신까지 다 바쳤다는 평가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그의 혼이 담긴 곡 하나하나가 가슴에 뜨겁게 와 닿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한 그룹은 아니다. 1집은 쫄딱 망했고, 2집은 완전히 망했고, 3집은 대박 망했다. 1,2,3집 모두 공중파 방송활동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난감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여태까지의 결과로 보아 이번 스컬의 싱글앨범이 비록 미국에서 인정을 받았다고는 해도 그들이 4집을 낼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낸다한들 성공하리라는 예상을 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레게음악을 향한 스컬의 진심은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으로 남을 것임을 확신한다.
스컬과 스토니스컹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그들에 대한 정보를 구할수 있는 사이트 몇 곳을 링크시켜 놓겠습니다.
빌보드 차트
스컬의 마이스페이스(블로그)
I wish for you ~! ^^ (Boom Di Boom Di M/V감상)
스토니스컹크 홈페이지
스토니스컹크 인터뷰(힙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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