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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는 조금 다른 샤프하던 시절의 VJ
별명이 많다는 것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힙합리스너들이 그만큼 그에게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그동안 한국 힙합 씬에서 VJ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온 가수가 누가있을까. 군 전역후에는 성격도, 목소리도 많이 유해져서 오히려 묻히는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초창기 언더활동시기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리스너들의 구설수에 오르던 그였다.
때로는 한국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4차원의 라임으로 도배된 그의 라임메이킹에 대한 찬사로 온라인이 뜨겁게 달궈지기도 했고, 그런 반면에 국적불명(?)의 발음 때문에 속된말로 '재수털린다'라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의 찬란한 학벌(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서울대 경영학부에 진학하다니.)이 알려지면서 '존경'스럽다는 파와 '더 재수털린다'는 파로 또 한번 시끌시끌. 게다가 노래가 한곡 나올때마다 그의 면도날 처럼 날카롭게 날이 선 라임과 그 내용이 언제나 리스너들의 손가락을 분주하게 만들곤 했다.
잊혀질만 하면 어디선가 접하게 되는 그에 대한 글들은 어느새 리스너들의 뇌리에 결코 기억하기 쉽지 않은 그의 이름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리스너들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의 뛰어난 라임메이킹 능력과 당대 최고수준의 래핑스킬은 그가 군대를 다녀오는 동안 그를 당대최고 MC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남들은 잊혀지는 기간에 오히려 전설같은 인물이 되어버렸으니 그가 군대가기 전까지 쏟아놓은 것들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는 여기 쓰자니 손놀림이 아까울 지경이다.
아마 그 무렵 힙합 좀 듣는다는 사람들은 VJ가 힙합씬에 미친영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은 아이돌 힙합그룹의 노래를 들으면서 '박순희'들조차 논한다는 '라임 Rhyme'의 개념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것이 VJ라는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그가 모던 EP앨범을 발매하고 라임 센세이션을 일으킨지 벌써 햇수로 6년, 그 사이 래핑스킬에서 라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고, 그 라임에서 조차 VJ이상 이라고 불리는 꼬꼬마 MC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본인 자신도 인터뷰나 피쳐링 참여곡을 통해 더이상 라임에 구속받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임의 최고봉'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그 분, 버벌진트.
얼마 전 나온 그의 EP앨범을 듣고 아쉽게 생각한 사람이 비단 나뿐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음악적인 면으로 따지자면 6년 전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보컬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고, 하나의 스타일로 굳어지지 않겠다는 그의 마음가짐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앨범이었다. 다른 래퍼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상당히 멋졌고, 한층 세련된 음악을 선보였다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는(아마도 다른 많은 리스너들도) 나의 VJ오빠에게 그런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맞습니다. 저는 VJ빠돌이중 한명입니다.) 홀로 고고한듯 한곡 전체를 소화해내던 그의 예전 모습. 눈부신 라임을 휘두르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스럽게 질주하던 그의 모습이 그립다. 안타까울만큼 당당하던 그의 스타일이 그립다.
정규 1집 앨범에서는 그때의 그 '포스'를 다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살포시 기대를 해 본다.
피이쓰.
2key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버벌진트의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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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8월 11일에 재발행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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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2key's Blog | 2007/07/15 01:23 | DEL
Verbal Jint - 03 사랑해 누나 (Feat. 휘성).mp3 버벌진트 - 사랑해 누나 (Feat. 휘성) 내가 이 바닥을 알게 된 건 한 고딩선배를 통해서였던 것으로 기억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전혀 힙합을 모르던 내가 조금씩 변하고 있었네 호기심으로 가입한 동호회가 나의 삶을 힙합의 그 짜릿함에 중독시키는 사이 난 그녀를 만나게 되었어 힙합 뮤비에서 한 남자에 대여섯씩 달라붙어서 엉덩이를 까는 그런 여인들과는 분명히 좀 다른 sexu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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